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대적 공세에 특별 비상사태 선포 및 보복을 예고했다.
하마스는 7일(현지 시각) 오전 6시30분쯤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백발의 로켓을 발사, 이로 인해 최소 1명의 이스라엘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총장 역시 성명을 통해 "전쟁 상황이다. 가자지구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남부 지역 21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남부 전역에 민간인 이동을 금지했다.
하마스의 이번 공세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벌어졌던 2021년 5월의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