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기게 항상 따라왔다”… 김연경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2023-10-07 09:39

김연경, 배구 해설에 관해 어려움 토로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 보이길”

김연경 KBS 해설위원이 배구 해설에 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연경이 2018년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연경이 2018년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연경 해설위원은 지난 5일 KBS 2TV에서 이재후 캐스터와 윤봉우 해설위원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의 마지막 한국 경기였던 8강 라운드 북한전을 생중계했다. 한국은 이날 세트스코어 3-1로 북한을 이겼다.

이재후 캐스터가 6년 전 북한과의 경기 경험을 묻자, 김연경 위원은 "북한과 경기하는 게 처음이었다. 북한 여자 배구 선수들은 수비력이 좋았다. 끈질기게 항상 따라왔다"라고 전했다.

이재후 캐스터가 "배구 해설이 쉬워요? 선수로서 경기에 뛰는 게 쉬워요?"라고 묻자, 김연경은 "배구 해설보다는 배구 경기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처음 해설할 때는 긴장도 많이 되고 단어 선택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많이 헤맸다. 하지만 두 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 배구에 관해 계속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여자 배구가 요즘 침체기에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지 생각해 나가면서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김연경에게 가장 어려운 건 이다영과 이재영이다", "김연경 해설위원이 수고가 많았다", "김연경이 속상할 듯", "김연경 덕분에 배구 재밌게 봤다", "김연경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김연경이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김연경을 가장 속상하게 하는 사람은 이다영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반응이 올라오는 이유는 흥국생명 간판인 김연경이 이다영과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다영은 SNS에 이다영을 겨냥하는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뛰던 당시 동료였던 김연경과 갈등을 빚었다. 김연경 역시 "팀 내부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갈등을 간접 인정했다. 이후 이다영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방출됐다.

김연경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최근 김연경을 겨냥한 허위 사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이언앳은 지난 8월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와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이 지난 5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E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를 지켜본 뒤 박정아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뉴스1
김연경이 지난 5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E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를 지켜본 뒤 박정아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