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압두라우프 부리예프의 행적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 대표팀은 오는 7일 열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큰 고비를 넘기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웃을 수 만은 없는 축구 경기였다.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와 위협적 파울, 반칙, 심지어 손찌검으로 인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엄원상(울산)은 후반 16분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의 백태클에 쓰러져 스스로 걷기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브로노프가 송민규(전북)를 심판 몰래 때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심판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다브로노프가 왼손으로 송민규의 등을 가격했다. 등을 맞은 송민규가 항의하며 다가가자 다브로노프는 송민규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기도 했다. 특히 압두라우프 부리예프는 심판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반칙을 했다. 결국 조영욱의 돌파를 거친 태클로 막던 압두라우프 부리예프는 이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분노했다. 경기 후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압두라우프 부리예프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깜짝 놀랐다.
부리예프 인스타그램에는 선명한 태극기 사진이 걸려 있었다. 또 수원역에서 찍은 사진도 게시되어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이강인에게 사과해라", "조영욱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안해서 한국 사진으로 도배했느냐", "이강인에게 한 번만 더 반칙하면 가만히 안 있겠다", "이강인이 무사하기를", "이강인이 모욕감을 받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