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드디어 성공했는데… 시어머니 말에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

2023-10-05 15:25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올라온 글
해당 글 조회수 13만 회 넘어서기도

꿈에 그리던 임신에 성공한 여성이 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주위 사람들에게 한 멘트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며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임신테스트기를 손에 쥔 한 여성의 모습이다. / comzeal image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임신테스트기를 손에 쥔 한 여성의 모습이다. / comzeal images-shutterstock.com

'임밍아웃했는데 시어머니 멘트에 기분이 나쁘네요'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최근 게재됐다.

시험관으로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그동안 저랑 남편, 둘 다 몸에 이상 없는 원인불명 난임이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여기저기 '아들네 드디어 임신했다'며 연락 돌리는데 말을 기분 나쁘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의 시어머니는 주위 사람들에게 '우리 며느리가 건강해져서 임신했잖아'라며 연락을 돌렸다.

A씨는 "이 말, 꼭 저한테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이지 않느냐"며 "남편은 저 좋게 말해주는 건데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다. 근데 (시어머니가) 매번 꼭 저렇게 말한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 13만 회를 넘어서며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한 여성이 고민에 빠졌다. / Worawee Meepi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한 여성이 고민에 빠졌다. / Worawee Meepian-shutterstock.com

누리꾼들은 "저건 누가 들어도 그간 며느리가 문제 있었던 걸로 들린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저런 식으로 말하는 건 조금 문제 있다", "역지사지로 A씨도 소식 전할 때 '남편이 건강해져서 아이 가졌다. 축하해달라'고 말해라", "시험관 하면 힘들고, 몸도 망가지는데 건강해졌다니. 며느리한테 고생했다고 말해줘야 맞는 거 아니냐", "저게 좋게 말해주는 거냐"며 A씨의 의견에 공감했다.

한편 각자 다양한 이유로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산 연령대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자연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도 증가하고 있다.

난임은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1년 이상 맺었음에도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아이를 원하는 부부들은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최근 난임 시술이 증가하면서 다태아 출산이 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한 여성이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한 여성이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다태아 임산부는 단태아보다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고 진료비 부담이 큰데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내년 1월부터 태아 수에 맞춰 태아 당 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내년부터 쌍둥이는 200만 원, 세쌍둥이는 300만 원, 네쌍둥이는 400만 원을 받게 된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