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 안에서 30대 여성이 맞은편 여성 승객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3일 폭행치상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7호선 용마산역에서 어린이대공원역으로 향하는 온수행 열차 안에서 맞은편에 앉아있던 여성 승객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승객은 휴대폰에 맞아 이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들은 A씨를 용마산역에서 하차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
체포 당시 경찰은 A씨에게서 마약 투약 정황 등을 발견하지는 못해, 간이시약 검사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일 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또 A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승강장에서 20대 남성이 7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20대 남성은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피해자를 찌르고 도망쳤다. 같은 날 경기도 구리시에서 체포된 남성은 마약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20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