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킥보드를 타고 가던 외국인 소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6시 10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인근 낙동강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6)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스1이 4일 보도했다.
A양은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구조당국에 의해 6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CC(폐쇄회로)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혼자 킥보드를 타고 달성보 인근 둔치로 향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뉴스1은 전했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A양이 킥보드를 세워두고 걸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평소 수영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에선 수영해선 안 된다. 녹조현상이 심각할뿐더러 수심이 깊어 익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낙동강에선 매년 여름이면 녹조현상 발생한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물의 색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녹조 현상이라고 한다.
달성보는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하리와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인안리에 있는 낙동강 보다. 총길이는 580m, 높이는 9.5m다. 취수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청정 에너지인 소수력 발전과 친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건립됐다. 4대 강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12월 2일 착공돼 2011년 11월 26일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