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루' 표현으로 논란이 일면서 활동을 자제했던 크리에이터 '보겸(김보겸)'이 자신의 성형한 외모를 공개했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보겸TV' 채널에 '얼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보겸은 해당 영상에서 "댓글에 하트를 누르면서 제 영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었다"라며 "주로 많이 나온 얘기가 '힘내라'랑 '얼굴 모자이크 풀어달라. 너무 보고 싶다'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신의 얼굴 공개를 원하는 댓글을 읽으면서 "얼굴 가리고 모자이크 한 게 답답하셨을 것 같다. 보겸TV를 봐주시는 입장에서도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다"라며 "팬들께서 거리감 없는 모습으로 뵙기를 원하신다면 심호흡 한 번 하고 인사드리겠다"라며 공개를 예고했다.
이후 보겸은 성형한 자신의 외모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팬들은 그의 외모에 감탄하며 격려의 댓글을 아까지 않았다.
앞서 보겸은 윤지선 교수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 자신의 유행어 '보이루'(보겸+하이루)라는 단어가 여성 혐오 표현으로 논문에 박제되는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6월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김상근 판사)은 21일 보겸이 윤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는 피고에게 5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보겸의 의도와 무관하게 실제 '보이루' 표현이 여성혐오 표현으로 사용된 사실이 있었던 점과 방송사도 이런 현상을 사회적 문제로 평가했던 점 등을 근거로 손해배상금은 원고가 청구한 금액의 절반인 5000만 원으로 정했다.
윤 교수와 법적 대응을 이어가던 보겸은 2021년 5월 기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았다. 이후 보겸은 방송에서 "얼굴을 내놓고 방송을 할 자신이 없다"라며 향후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