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왜 이러나…서울 고교 학생이 선생님 얼굴 때리며 폭언

2023-09-28 10:40

미성년자이지만 만 14세 넘어 형사처벌 대상
끊이지 않는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

학생이 교사를 때린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고등학교 1학년 A군이 이날 오후 5시쯤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교사를 폭행했다.

교사는 "이제 문 닫을 시간이니 나가라"라고 했을 뿐인데, A군은 폭언에 폭행까지 저지른 것이다.

A군은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던지며 교사를 위협했다. 이에 교사가 제지하려 하자 A군은 결국 교사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회 앞에 모인 교사와 시민들은 극단적 선택을 서이초 교사 진상규명과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 등을 촉구했다. / 뉴스1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한 참석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회 앞에 모인 교사와 시민들은 극단적 선택을 서이초 교사 진상규명과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 등을 촉구했다. / 뉴스1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는 미성년자이지만 만 14세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은 된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권 보호를 외치며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국회 앞에서 수차례 집회까지 했지만, 학생이 교사를 때리는 일은 그치지 않고 있다.

20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주최로 열린 교권보호 결의대회에 참석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세종시에서 일어난 일명 ‘기저귀 똥 싸대기’ 관련 사건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20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주최로 열린 교권보호 결의대회에 참석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세종시에서 일어난 일명 ‘기저귀 똥 싸대기’ 관련 사건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지난 4일 전남 광양시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했다.

학생은 체조를 하라는 교사의 지도를 따르지 않았고, 교사가 재차 지도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일어났다. 학생은 교사에게 비속어까지 사용했다.

해당 학교는 학생과 교사를 분리조치한 뒤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학생에게 전학 처분을 내렸다. 교사에게는 긴급 휴가와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 앞에 모인 교사와 시민들은 극단적 선택을 서이초 교사 진상규명과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 등을 촉구했다. / 뉴스1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 앞에 모인 교사와 시민들은 극단적 선택을 서이초 교사 진상규명과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 등을 촉구했다. / 뉴스1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