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나가노현 지역을 관광 중이던 한국인 남성이 '곰'에 습격 당해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일본 나가노아사히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39세 한국인 남성이 나가노현 가미코치 산책로를 걷다가 야생 곰과 마주쳤다.
현장에 있던 등산 가이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곰이 남성의 얼굴, 머리를 할퀴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곰에게 습격당한 한국인 남성은 마쓰모토 시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팔에도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남성은 가미코치 캇파다리 북쪽 200m가량 떨어진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곰과 마주쳤고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부상당한 남성을 발견해 진료소까지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환경성 가미코치 관리사무소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주변 보도를 폐쇄하기로 했다"며 "캠프장 텐트 이용을 당분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산책로 순찰을 강화하고 남성을 공격한 곰은 보호하는 등 대응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야외 혹은 등산 중 곰을 만났을 때는 반드시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곰이 속도를 내지 않고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다면 등을 보이지 말고 곰을 마주 보는 자세로 앞으로 걸어야 한다.
이후 곰을 계속 주시하면서 천천히 멀어져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 곰이 다가오며 자신을 위협하기 시작한다면 우산을 펴거나 몸을 크게 만들어 보이는 제스처를 취해 곰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