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그램 등 SNS에 많이 올라오며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AI 서비스가 있다.
바로 사진 편집 앱 에픽(EKIK)이 출시한'AI 이어북(YEARBOOK)' 서비스다.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나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90년대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연상케 하는 프로필 사진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유병재, 이국주, 송은이, 소유진, 백종원, 장영란 등 여러 연예인들과 심지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AI 이어북(YEARBOOK)' 서비스를 적용해 얻은 결과물들을 공유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
'AI 이어북(YEARBOOK)'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에 자신의 얼굴이 잘 나온 사진을 여러 장(8~12장) 제공하면 AI가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 프로필 사진 무려 60장을 만들어준다. 다만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유료 서비스인 'AI 이어북(YEARBOOK)’은 5500원 또는 8800원을 결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5500원짜리는 AI가 24시간 내 결과물을 생성해 주고, 8800원짜리는 2시간 안에 결과물을 AI로부터 받을 수 있다.
에픽 측은 해당 서비스를 왜 유료로 제공하냐는 물음에 “AI 이어북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최상 결과물을 드리기 위해 서버가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이 크지만, 최대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유료임에도 ‘AI 이어북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이들이 쏟아짐에 따라 27일 오후 해당 서비스가 잠시 품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에픽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에픽 앱을 개발한 곳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다. 과거 평범한 사진 앱으로 이름을 먼저 알린 스노우는 최근 여러 AI 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스노우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은 총 20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 약 90%가 이번 해 1~7월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AI 프로필 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이 해당 매출 달성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무려 이용 수 150만 건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