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나오는 삼례나라슈퍼 사건… 설경구 “'그알'에도 나온 이야기”

2023-09-27 11:55

27일 열린 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
설경구 “배우 입장에서 실화 소개는 강렬해”

배우 설경구가 영화 '소년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소년들' 포스터 / CJ ENM
영화 '소년들' 포스터 / CJ ENM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설경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건 실화극. 영화 '남부군', '하얀 전쟁',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대한민국 사회의 이면을 조명해온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1999년에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날 설경구는 이번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삼례 나라슈퍼 사건'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다뤄진 이야기다. 당시 방송을 보고 각인된 사건이었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처음은 아니다. 그 전에도 있었는데, 실화 소재가 배우에게 오는 강렬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정지영 감독과 한다는 것 자체가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이었다. 한국 영화계의 과거이기도 하고 현재이기도 하고 미래다. 정지영 감독이 선택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