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흔해진 국내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비 금액은 얼마일까.
행정안전부의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가구는 2370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972만여 세대로 1000만 가구에 육박했다.
26일 통계청 ‘통계프리즘’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비 금액은 155만 원이다.
이는 2인 이상 가구의 49.3% 수준이다.
집세, 식비, 관리비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47만 원으로 30%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음식·숙박(27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27만 3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19만 6000만 원) 순으로 지출했다. 가장 적게 지출한 항목은 교육(2만 7000만 원)이었다.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로 보면,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주거·수도·광열, 음식·숙박 소비지출 구성비가 높았고, 교육, 식료품·비주류음료는 낮았다.
통계청은 “1인 가구는 자가비율이 낮아 실제 주거비 지출이 많고, 배달음식 등 외식을 자주 이용해 이 같은 지출 특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녀 유무에 따라 투입액이 크게 달라지는 교육 부문에서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소비 격차가 컸다. 1인 가구는 교육비 지출이 2만 7000원인데 2인 이상 가구는 28만 6000원이다.
남성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액(165만 원)은 여성(146.6만 원)보다 18만 4000원 많았다.
남성은 음식·숙박, 교통 지출이 많은 반면, 여성은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지출이 많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식료품·비주류음료와 보건 지출이 증가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음식·숙박, 오락·문화, 의류·신발, 교육 지출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