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진짜 짜증나요” 또 터진 '학부모 폭언', 알고 보니... (통화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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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진짜 짜증나요!” 교사에 폭언한 학부모
이수정 교수 “정상에서 굉장히 벗어난 사람”

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막말한 정황이 또 공개됐다.
공개된 학부모 폭언 정황 / 유튜브 'JTBC News'
공개된 학부모 폭언 정황 / 유튜브 'JTBC News'

최근 유튜브 'JTBC News'는 '"선생님! 진짜 짜증 나요" 교사에게 막말하는 학부모 / JTBC 사건반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초등학교 교사와 한 학부모의 통화 녹취가 담겨 있다. 이날 학부모는 교사에게 "4학년 OOO 그거... OO의원에서 우리는요, 일반 검진을 받았는데 왜 그렇게 (가정통신문을) 보내주세요, 다시?"라고 다그쳤다.

이에 교사가 "네? 무슨 말씀이실까요?"라고 되묻자 학부모는 "건강검진 보냈는데 왜 다시 (가정통신문을) 보라고 하시는 거예요?"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교사가 "아, 어머니. 제가 지금 학교에 있는 게 아니라서요"라고 답했으나 학부모는 "아니 근데, 기록 다 되어있는데, 우리는 (4월에) 서류를 제출했는데 왜 그렇게 자꾸 다시 보내고, 다시 보내고, 다시 보내고 왜 그렇게 반복하시는 거예요?"라고 높은 음성으로 질문했다.
공개된 학부모 폭언 정황 / 유튜브 'JTBC News'
공개된 학부모 폭언 정황 / 유튜브 'JTBC News'

교사가 "아마 지금 저 대신에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새로 오셔가지고 아직 잘 몰라서 그러신 것 같은데..."라고 답변하자 학부모는 "짜증 나요. 진짜. 제대로 받았는데 왜 그렇게 막 몇 번, 몇 번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그쪽의 잘못인데 왜 그렇게 우리한테 짜증 나게 하시는 거예요, 진짜 짜증 나요!"라고 큰 소리 냈다.

결국 듣다 못 한 교사가 "어머니, 그걸 저한테 화내실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학부모는 "아니, 선생님 탓이에요. 인계를 잘 못해서 그렇지"라며 "진짜 짜증 나요! 일을 못 하셔서 진짜 짜증 나요. 민간 기업이면 진짜 잘리는 상황이에요. 참말로 이런 상황,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하세요. 다시 하면 교장실 갈 테니까요"라며 협박성 발언도 이어갔다.

학부모는 멈추지 않고 "교육청에서도 시끄러워집니다. 그거를 각오하세요"라며 "진짜로. 몇 번 말하는 거예요. 진짜로 아침부터..."라고 쏟아냈다.

일침 가하는 승재현 한국형사 법무정책연구원 / 유튜브 'JTBC News'
일침 가하는 승재현 한국형사 법무정책연구원 / 유튜브 'JTBC News'

해당 사건에 대해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초등학교에서 건강 검진과 구강 검진, 두 개를 받아서 제출하라고 한 건데, 학부모가 학교에는 건강 검진만 제출하고 구강 검진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강 검진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구두로 안내하고 그래도 안 된 학생들에게 통지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근데 통화 내용에서 분명히 선생님이 '제가 학교에 있지 않아서', 그리고 '다른 선생님이 잘 몰라서'라고 끝까지 참으시며 답변하시는데 시청자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 과연 저것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건지, 아니면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인지"라며 "전혀 선생님의 말은 듣지 않고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께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계속 등장하는 학부모 교사 폭언 사건 / 유튜브 'JTBC News'
계속 등장하는 학부모 교사 폭언 사건 / 유튜브 'JTBC News'

특히 해당 사건은 해당 학부모의 착각으로 인한 것이었다. 지난 19일 학부모는 병가 중인 선생님께 전화해 폭언을 쏟아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말씀하시는 내용을 들어 보면, 정상에서 굉장히 벗어난 사람으로 보인다. 저런 분들은 세상의 여러 가지 이치와 관계없이 산다. 저 정도로 분노를 표현하시는 분이 자신의 자녀에게는 안 그럴지 정말 걱정이 된다"며 "혹시라도 자녀에게 학대와 비슷한 행동을 하고 계시진 않을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