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했는데도 '무차별 폭행'... 피해자 지인 "가해자 반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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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충남 서산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
“무차별 폭행 가한 가해자들 반성 없어”
충남 서산에서 한 3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들에게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피해 남성의 지인이 반성 없는 가해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녕하세요. 서산 묻지마 폭행 지인입니다. 한 번만 봐주십시요 도와주십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우선 저는 정확한 사실 만을 올리겠다. 저는 서산 묻지마 폭행 지인"이라며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한 친구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 보배드림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려본다. 정말로 과연 영상을 보고도 이게 단순 상해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여러 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일방적으로 폭행당하고 있는 피해자의 모습과 함께 쏟아지는 폭력에 길가에 쓰려져 있는 모습도 포함됐다. 무차별 폭력에 쓰러진 피해자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음에도 가해 남성들은 피해자를 향한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친구는 밖에 앉아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의 말을 따라 하고 노골적으로 시비를 걸어오는 가해자들이 있었다"며 "그리고 갑자기 가해자들은 그 이후부터 무차별로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를 때린 가해자들이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겠고, 왜 폭행을 당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지금까지도 가해자들은 인스타로 DM 하나 딸랑 보내고 어떠한 사과나 그 후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 인스타도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친구는 폭행을 당하던 와중에도 경찰에 신고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도중에 그마저도 폰을 빼앗겨 신고조차 마무리 할 수 없었다"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해자들은 누워 있는 친구에게 계속해서 폭행을 가했다. 그러자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혀 기절을 하였고 그 이후로도 기절하고 있는 상태에서 폭행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폭행 직후 피해자의 상태를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폭행을 당하고 일어났을 땐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으며, 얼굴에는 폭행의 흔적이 가득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잘 몰라 영상을 보고 확인이 가능했다. 친구의 휴대폰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주변의 도움으로 상황이 마무리 됐다"며 "피해자인 친구는 이 가해자들이 버젓이 서산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혹여나 마주칠까 바깥 출입이 걱정된다고 한다. 서산에서 30년 살았는데 고향을 맘대로 못 나간다는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라며 통탄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아가 그는 "아무런 이유 없는 폭행, 신고 조차 할 수 없게 휴대폰을 빼앗고, 기절한 이후로도 지속 된 폭행, 주변 도움이 아니었으면 친구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뉴스를 보고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오보된 내용도 있고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서 올렸다"며 "아직 재판이 끝나진 않았지만 사촌 형 단순 상해, 사촌동생 폭행 및 절도로 두 명에게 맞았지만 각각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 번만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면서 "저도 원본 영상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폭행할 수 있는지"라며 "그 뒤로도 쌍방과실을 주장하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묻지마 폭행' 가해자 B씨(31), C씨(26)는 각각 상해와 폭행·절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은 상대가 시비를 걸어 때리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