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아파트 화재, 30대 가장 숨져… 아내와 생후 6개월 자녀 응급실 이송

2023-09-23 09:47

부산 한 아파트 화재 발생
화재 원인 조사할 예정

부산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 중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1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30대 A 씨가 숨지고 A 씨의 30대 아내와 생후 6개월 아기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불은 A 씨 아파트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재도구 등 집 내부 15㎡를 태워 1천1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고 이날 부산소방본부가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보험협회는 '2021년 특수건물 화재 통계·안전 점검 결과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국의 특수건물에서 2천431건의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2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업종별 화재 발생은 아파트가 1천112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장(771건), 11층 이상 건물(254건) 순이었다.

특수 건물 1천 건당 화재 발생 빈도는 아파트가 104.9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공연장이 78.4건, 학교가 76.9건, 판매시설이 59.4건이었다.

가장 큰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전체의 36.9%였으며 전기적 요인이 32.2%, 기계적 요인이 14.3%였다.

부주의 중에선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려서 불이 나는 경우가 전체의 29.3%였으며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실수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19.7%에 달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