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 훌쩍 떠나기 좋은 서울 근교 여행 명소 5곳을 모아봤다.
1. 화담숲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화담숲은 서울에서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을 단풍 명소다. 약 5만 평 대지에 4300여 종의 식물을 16개의 테마원 형태로 조성한 생태수목원이다. 또 가족 단위 여행객을 배려해 숲속 산책길 전 구간이 경사가 완만한 평지로 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쾌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화담숲 입장권과 모노레일은 화담숲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 북서울 꿈의숲
서울시 강북구에 위치한 공원으로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MZ 세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출사(출장 사진)' 명소로 꼽힌다. 공원 전체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로 둘러싸여 '도심 속 섬'같은 형상으로 조성된 점이 특징적이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무료로 방문이 가능하고 대나무숲, 창녕위궁재사(昌寧尉宮齋舍), 월영지(月影池), 월영대(月影臺), 월광폭포(月光瀑布), 애월정(愛月亭), 창포원(菖蒲園)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또 공원 한쪽에 사슴방사장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 관람객들의 취향도 저격했다.
3. 가평 양떼목장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가평 양떼목장은 대자연에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목장이다. 야외 체험 목장에서는 당나귀, 양, 알파카, 토끼, 미어캣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당근과 건초 등을 구입해 직접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목장 언덕 위에는 대형 카페도 마련돼 있지만 관광지인 만큼 다소 가격대가 높다는 점과 붐빌 수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4. 임진강 댑싸리공원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임진강 댑싸리 공원은 댑싸리 2만여 그루를 심어 약 3만㎡ 규모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댑싸리는 핑크뮬리처럼 가을이 되면 붉은빛으로 잎 색이 변하는 관상용 식물이다.
댑싸리 외에도 황화 코스모스, 국화, 백일홍, 천일홍, 마리골드, 일일초, 칸나 등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겸허, 청초한 미인’의 꽃말을 가진 댑싸리는 8월 말부터 불긋불긋해지고 9월 초 분홍색과 빨간색, 주황색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5. 나리농원
경기도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나리농원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가을꽃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9~10월에는 천일홍, 핑크뮬리, 코스모스, 팜파스그라스 등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2000원으로 온라인 예약과 현장 매표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9월 9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주·야간 개방을 해 해 질 무렵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