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평론가 점수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22일 영화전문매체 '씨네21' 홈페이지에는 전날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전문가 별점이 올라왔다.
'짠돌이 평론가'로 유명한 박평식은 평점 2점(10점 만점)을 주며 "멸족 예감"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한줄평을 남겼다. 평론가 이용철과 오진우는 '0점'이라는 최하점을 매겼다. 이용철은 "플롯조차 새로 짜지 않는 게으름", 오진우는 "그래도 누군 가는 웃을 것이다"는 혹평을 남겼다.
평론가 김철홍은 가장 후한 '4점'을 부여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영광을 꿈꾸며"라는 평을 전했다.
실제 영화를 본 관람객 평점도 극과 극으로 갈렸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22일 오전 기준, 53%를 기록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실관람객 평점은 각각 7.6점, 5.8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관람객들은 "너무 올드하다", "1편이 제일 재밌었다. 이제 그만 울궈먹어야 할 듯", "별 반 개도 아깝다" 등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벼운 개그 영화로 보기 좋다는 평가도 있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개봉 첫 날 2만 196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 '잠'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21.2%, 누적 관객 2만 3733명을 기록 중이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2002년 첫 개봉한 ‘가문의 영광' 시리즈 6번째 영화다. 5번째 작품이었던 '가문의 영광-가문의 귀환' 이후 11년만에 나온 신작이다.
배우 윤현민과 유라를 비롯해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 등이 출연했다. 정용기, 정태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렸다.
홍덕자 역을 맡은 김수미는 지난 10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작품성은 없다. 그냥 코미디 영화다. 요즘 웃을 일이 별로 없지 않나. 그냥 생각 없는 분들 오면 된다"고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