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순결을 지켜준 남편의 정체가 미성년자 불법 영상물 판매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기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여성 A씨는 최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를 통해 전 배우자의 은밀한 사생활 및 사기 결혼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교회 청년부에서 남편 B씨를 만나 5년 정도 잘 알고 지내다 결혼했다.
A씨는 B씨와 취미와 취향이 맞고 대화가 잘 통해서 호감이 갔다. 무엇보다 결혼 전 혼전순결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에 큰 믿음이 생겼다.
A씨는 결혼 첫날 밤에 믿었던 B씨의 충격적인 정체를 알게 됐다. B씨의 발목에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는 걸 목격한 것이다.
A씨는 B씨가 한 혼전순결 약속이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함이었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B씨는 "술 마시고 딱 한 번 저지른 실수"라고 해명하며 A씨에게 용서를 구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B씨 휴대폰 알람을 확인하고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
휴대폰엔 어린아이들의 노출이 담긴 불법 영상과 이에 대한 구매 문의, 거래 이력 등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결국 B씨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안타깝게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3개월 후에 법적인 절차를 밟아 혼인 취소가 아닌 이혼을 하게 됐다.
어떠한 남자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큰 트라우마에 휩싸인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