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유튜브 방송을 마지막으로 SNS 활동을 중단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1일 전우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이날 SBS를 통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전우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해 마약 구매와 투약 경위를 조사했다.
전우원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원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류인 "디메틸트립타민을 하겠다"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키는 등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28일 인천공항 입국 직후 마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받았다. 이튿날 석방된 그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3월과 4월 전우원을 두 차례 조사한 뒤 전우원이 혐의를 인정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전우원은 지난 5월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전두환 비자금' 규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라며 "가족 구성원들이 하는 여러 가지 사업체들 보면 그래도 최소 몇백억은 있지 않을까. 정말 작게 작게 봐서"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현재까지 1283억 원이 추징돼 922억 원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