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최지만(32)이 사흘 만에 선발로 출전해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안타 신고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최지만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다.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170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적 후 출전한 9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있다.
2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매슈 배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1사 1, 2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은 볼넷을 골라냈다.
0-0으로 맞선 가운데 최지만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샌디에이고는 유릭슨 프로파르가 초구에 투수(1)∼포수(2)∼1루수(3)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2사 1루에서 터진 산더르 보하르츠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콜로라도에 2-0으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74승 78패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시카고 컵스(79승 72패)와 5.5경기까지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복통 때문에 3경기째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