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중 두 번째 최연소 선수가 당찬 소감을 전했다.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문 선수는 2011년 4월생으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1140명 중 두 번째로 어린 선수다.
문강호는 체스 종목에 출전하는 김사랑과 출생 연도가 같지만, 생일이 7개월가량 빨라 한국 선수단 최연소 출전 선수 기록을 아쉽게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 등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서 문강호는 취재진에 “설레고 긴장된다"라며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또 "보드를 360도 회전한 뒤 손으로 보드를 잡고 타는 킥플립(Kickflip) 기술이 가장 자신 있다"고 당차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강호는 여느 초6 또래와 다를 바 없는 천진한 매력으로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친구들이 신기하다며 TV로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했다. 어떤 친구는 사인을 해달라고 했는데, 사인이 없어서 이름을 써줬다"며 웃음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스트리트'와 '파크'라는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문강호와 조현주는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크 종목에 출전한다.
각 선수는 45초짜리 퍼포먼스 시도 기회가 2차례 주어진다. 결선에서는 단일 기술 5가지를 추가로 선보여야 한다. 기술 난이도와 성공률,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