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천원 아침밥' 사업이 기금 부족을 겪고 있다.
19일 서울대 발전재단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에서 '100인 기부릴레이' 모금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45명이 617만 원을 모았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도 돈을 보탰다.
서울대 발전재단은 "올해에만 7월까지 1000원 학식 이용자가 23만 명에 달하면서 이미 5억 원 이상의 교비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동문들에게 '후배사랑 학식 지원기금' 기부 요청 이메일을 보냈다.
성균관대는 "2학기에 기금이 소진되면 다른 용도의 장학기금으로 운영비를 대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5월부터 천원 아침밥 제도를 운영했는데, 그때부터 동문의 지원을 받았다.
'천원 아침밥' 사업에는 이미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 정부는 끼니당 1000원, 서울시도 1000원씩 지원한다.
그런데도 대학들이 이렇게까지 손을 벌리는 이유는 기금이 모자라서다.
예상보다 이용자가 많은데다 식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등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전체 대학의 10% 정도만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하고 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청년들의 식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회적인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