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급 담당 직원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량 교체하기로 한 대기업이 있다.
그 대기업은 바로 LG유플러스다.
19일 조선비즈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책임급 담당 업무용 차량 약 80대를 모두 전기차 '아이오닉6'로 교체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아이오닉6로 교체에 앞서 차량, 시트 색깔 등을 선택하도록 책임급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책임급 담당자들이 타던 차량은 K5와 소나타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 교체는 책임급 담당 차량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LG유플러스 상무급은 K8,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이 같은 결정은 한 데는 '전기차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 커넥티드카(인터넷에 연결된 차) 등의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볼트업 나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볼트업은 LG전자·LS일렉트릭 등 충전기 제조사들 고품질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 예약·완충 알림 발송 등이 가능한 앱 플랫폼,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시스템과 상담센터로 구성된 서비스다.
양사는 전국 적십자사 지사와 혈액원, 병원 등 12곳에 볼트업 충전기 30기를 설치하고 적십자사 소속 기관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협조한다. 충전기는 전국 적십자사 지사와 연계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은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지난 6월 말 카카오 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합작법인은 양 사가 각각 250억 원을 출자해 약 500억 원 규모로 설립되며,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유플러스 전국 단위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