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해 잘 알아야 해!” 책임급 차량 '아이오닉6'로 전량 교체한다는 '대기업'

2023-09-19 12:29

K5·소나타→아이오닉 전량 교체
LG유플러스, 모빌리티 사업 연계 취지

책임급 담당 직원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량 교체하기로 한 대기업이 있다.

그 대기업은 바로 LG유플러스다.

19일 조선비즈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책임급 담당 업무용 차량 약 80대를 모두 전기차 '아이오닉6'로 교체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아이오닉6로 교체에 앞서 차량, 시트 색깔 등을 선택하도록 책임급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책임급 담당자들이 타던 차량은 K5와 소나타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 교체는 책임급 담당 차량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LG유플러스 상무급은 K8,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이 같은 결정은 한 데는 '전기차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 커넥티드카(인터넷에 연결된 차) 등의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볼트업 나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볼트업은 LG전자·LS일렉트릭 등 충전기 제조사들 고품질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 예약·완충 알림 발송 등이 가능한 앱 플랫폼,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시스템과 상담센터로 구성된 서비스다.

양사는 전국 적십자사 지사와 혈액원, 병원 등 12곳에 볼트업 충전기 30기를 설치하고 적십자사 소속 기관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협조한다. 충전기는 전국 적십자사 지사와 연계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은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지난 6월 말 카카오 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합작법인은 양 사가 각각 250억 원을 출자해 약 500억 원 규모로 설립되며,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유플러스 전국 단위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