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기존 완전 재택근무에서 주 1~2회 출근으로 근무 형태를 변경한다고 뉴시스가 19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내년부터 주 1~2회 조직별로 함께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뉴시스에 "조직별로 주 1~2회 시간을 맞춰 함께 사무실로 출근하는 근무 제도를 새로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의 변경 취지는 출근과 재택의 장점을 모두 취하고 특히 대면에서 오는 유대감,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변경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부터 완전 재택근무 및 최대 30일까지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 선택제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번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으로 인해 1년 만에 근무 형태를 변경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직원들 분위기와 관련해 뉴시스는 "1년 만에 근무 형태가 바뀌면서 지방 등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직원들 사이에서 고민도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해외에서도 일할 수 있는 근무제는 '실험적 제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 같은 제도가 1년 만에 사라져 아쉬움을 토로하는 직원도 적지 않다"라고 했다.
또 "근무지 자율 선택제 도입 후 실제 해외 근무를 신청하는 직원 수는 꾸준히 늘어 일본, 태국, 호주, 덴마크 등 다양한 곳에서 해외 근무를 택하기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의 임직원들은 지난 7월 3일부터 해외에서 한 달간 원격 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동료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해외에서 근무가 가능한 국가는 한국과 시차가 최대 4시간 이내인 곳으로 한정됐다.
네이버는 연간 1회 한도로 최대 4주까지 해외에서 근무가 가능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커넥티드 워크(네이버 근무제)' 개정안을 임직원에게 지난 6월 공지해 화제가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해외에서 근무하더라도 가급적 네이버의 통상적인 근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의 근무를 권장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