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송해나와 개그우먼 엄지윤이 올 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이 참석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에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나라의 절친 애옥과 영지 역은 각각 송해나와 엄지윤이 연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송해나는 “저는 카메라를 잡아먹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카메라가 제 앞에 왔을 때 너무 무서웠다. 시선을 맞추고 싶은데 시선을 맞추면 안되니까"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또 혼자 찍는 신보다 단체신이 많았다. 모두가 날 쳐다보는데 연기하는 게 무섭더라. 그때 다른 분들이 배려해주셨다. 촬영할 때 저한테 등을 좀 돌려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숏폼 콘텐츠로 활약하는 엄지윤도 “첫 영화라 너무 긴장했었다. 스크린에 나오는 나를 못 보겠더라. 제가 너무 크게 나와서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제가 나오는 부분 빼고는 다 재미있게 봤다. 진짜 어색하고 기분이 이상했다”면서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직업이라 이런 작품에 참여해서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엄지윤은 “나도 가끔 대본을 쓰는데 재미없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30일’은 대본에서 재미있던 부분이 다 살아있더라. 요즘 숏폼이 대세다 보니까 롱폼에 대해서 지루해하면 어떻게 하지? 했는데 텐션감이 있었다. 탱탱볼 같은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30일'은 다음 달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