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한국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조선비즈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명품업계 말을 빌려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는 밀그레인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상률은 5~10% 정도로, 제품마다 다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가격 인상이 예정된 밀그레인링은 국내서 결혼반지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다. 상품을 구매해도 사이즈가 없으면 길게는 2~3개월 대기해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티파니 코리아 관계자는 매체에 “제품별 정확한 가격 인상률은 본사 방침상 인상 당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가격 인상이 시행되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티파니는 앞서 한국에서 2월과 6월 두 차례 주요 제품군 가격을 5~6% 인상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제품 가격을 7~8% 일괄 인상하기도 했다.
명품업계는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티파니를 158억 달러(약 21조 원)에 인수한 것이 최근 잦은 가격 인상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매체는 귀띔했다.
올해 들어 LVMH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호실적을 보이는 티파니 가격 인상으로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파니 인수 후 LVMH의 전 세계 보석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 상승한 115억 달러(약 15조 3065억 원)를 기록했다.
또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모두 감소했으며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단 중 하나가 티파니 가격 인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