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회차인가?” 99학번 아니고 99년생…KAIST 역대 최연소 교수 탄생 (이력)

2023-09-16 15:41

지난달 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조교수 부임
만 16세 때 검정고시 통과해 2014년 UC버클리 진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역대 최연소 교수가 탄생했다. 1999년생 한수진 씨다.

KAIST 한수진 교수 / KAIST 홈페이지
KAIST 한수진 교수 / KAIST 홈페이지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한수진 교수는 지난달 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조교수로 부임했다.

이는 국내 최연소 교수의 탄생으로, 앞서 2009년 만 26세 나이로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조교수가 됐던 최서현 씨의 기록을 깬 것이기도 하다. 현재 최 교수는 카이스트에 재직하지 않고 있다.

한 교수는 만 16세 때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이후 2014년 미국 UC버클리 대학에 진학해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응용수학 학사 학위를 받고 2016년 졸업했다.

이듬해부터 지난 6월까지는 캘리포니아공대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특히 19세에는 과학기술 분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그의 화려한 이력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UC버클리의 헤르미온느'라는 제목의 글로 퍼지기도 했다. 헤르미온느는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 속 등장인물로,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 도구를 통해 한꺼번에 여러 개 수업을 듣는 등 남다른 학구열을 가진 캐릭터다.

네티즌들은 단 5학기 만에 다수 전공을 이수한 한 교수를 이 캐릭터에 빗대 말한 것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UC버클리는 UC 계열 공립학교라 5학기로는 절대 못 끝낸다. (한 교수는) 여름 학기를 활용해 최대한 들은 것 같다"라며 "3개 전공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가능할 리가 없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놀라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저런 사람들은 진짜 인생 3회차인가. 그냥 천재네", "헤르미온느임? 5학기 3전공이라니", "이런 사람들은 하나를 가르치면 몇 개를 깨우칠까"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