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DMZ 내 부대에 민간인이 무단침입 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쯤 강원 인제군의 상로봉의 비무장지대(DMZ) 내부 군부대 주변에서 민간인이 발견됐다. 이 민간인은 당국 허락 없이 무단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당국이 곧바로 제지했으나, 민간인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도 도주한 민간인을 상대로 수색 진행 중이다.
수색 작업으로 인해 이달 재개한 인제 DMZ 평화의길 관광 노선도 현재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 민간인을 붙잡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미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AS)을 견학하던 도중 자의로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래비스 킹 이등병은 징계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으나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판문점 투어를 결정하고는 월북했다.
이 투어는 유엔사가 관할하던 견학 프로그램으로 평소 매주 화, 수, 금, 토요일에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사건이 생기고 유엔사는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당시 함께 판문점 투어를 진행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라며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가 국경을 넘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미군 이등병이 고의로 월북을 결정했으며 자의적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