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인이 하소연과 함께 남긴 고민 글 하나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극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죠? 진짜 역대급'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 A 씨는 자신이 중견기업에 근무 중인 사람이라고 밝히며 사연을 시작했다.
A 씨는 "(막내직급 B 직원에게) 업무 지시했더니 지시권한 있냐고 되묻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기적인 미팅은 돌아가며 미팅록을 작성하지만, 그 외 미팅 기록은 보통 그 회의에 참석한 막내 직급이 작성한다. 그게 룰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의에 참석한 막내 직급 (B 직원)에게 미팅록 작성 및 공유를 요청하였는데 '미팅록 요청할 권한이 있느냐'는 말을 하더라. (우리는 서로) 같은 부서다. 타 부서면 미팅록 공유 요청도 안 한다"며 황당함과 당황스러움을 동시에 표했다.
그는 "회사 생활 동안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냥 넘어갔는데 이젠 못 참겠다"며 B 직원과 자신이 나는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다음은 A 씨와 B 직원 메시지 내용 원캡처본을 토대로 재구성해 만든 대화창이다.
해당 글에 다른 네티즌들 반응은 완전 엇갈렸다. 일부는 '미팅리포트 공유하시죠?' 이 한마디부터가 잘못됐다며 A 씨 잘못이 더 크다고 반응했다. 반면 다른 일부는 '미팅리포트 공유하시죠?' 이 말이 전혀 비꼬거나 꼰대스러운 말로 들리지 않는다며 B 직원 태도가 애초에 글러먹었다고 표현했다. 네티즌들은 600개(15일 오후 2시 기준)가 넘는 댓글을 쏟아내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편 지난 4월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과 함께 '선호하는 직장 상사 및 기업 문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MZ세대 직장인 11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MZ세대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상사는 '피드백이 명확한 상사(42.0%)'였다. '솔선수범하는 상사(25.6%)' '실무에 능숙한 상사(18.4%)' '동기를 부여하는 상사(18.0%)' '공정한 상사(17.4%)' '공사 구분이 철저한 상사(13.4%)' '유연한 상사(13.2%)' '다정한 상사(13.1%)'가 그 뒤를 이었다. '너무 원칙적인 상사(2.0%)' '친목을 도모하는 상사(3.2%)'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