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프로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정현수(송원대), 내야수 황영묵(연천 미라클)·고영우(성균관대)가 각각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이들은 '최강 야구'를 통해 결성된 팀 '최강 몬스터즈'에서 활약한 영건(20대 초·중반인 선수)들이다.
이날 진행된 드래프트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82명과 대학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 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기타 5명 등 모두 1083명이 지원했다.
전체 드래프트 지원자 중 13순위(2라운드)에 지명된 정현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송원대로 진학해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U-리그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09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영묵은 31순위(이하 4라운드), 고영우는 39순위로 지명됐다.
'최강 몬스터즈' 영건들 중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는 총 4명이었다. 이 가운데 내야수 원성준(성균관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날 유튜브 채널 '허캐티비'에 출연한 이광길 최강 몬스터즈 수석 코치는 정현수와의 통화에서 "(김성근) 감독님이 집에 안 가시고 대형 TV로 (드래프트 생중계를) 보셨다. 원성준이 안 돼서 굉장히 아쉬워하시고 속상해하셨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자치한 선수는 장충고의 왼손 투수 황준서다. 그는 올해 고교야구 경기에 15번 출전해 4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6, 삼진 58개를 기록했다. 전적은 6승 2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