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이 정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다영은 15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미투(Me Too)' 문구가 담긴 일러스트 그림 한 장을 올리며 짧게 심경 글을 남겼다. 그는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을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이제 돌아갈 다리는 없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 #국가인권위원회 #마지막 단계는?"이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이 직접 뱉은 '마지막 단계'라는 말을 자신과 배구선수 김연경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을 어떠한 행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5일 이다영은 인스타그램에 과거 김연경과 다정히 찍은 셀카 사진 한 장을 올리며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는 말을 남겨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 김연경 측이 직, 간접적으로 밝힌 공식입장은 아직 없다. 다만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달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배포하는 유튜버와 악성 댓글도 법적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2020년도부터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다영, 김연경 계속된 두 사람 사이 갈등이 과연 어떠한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