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3분쯤 상록구 성포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A 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 15층에서는 A 씨의 휴대전화와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유서에는 “부모님 죄송합니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상록경찰서 관계자는 “A 씨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인계했다. 타살 혐의점은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경찰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쯤 "여성 한 명이 잠실대교 난간을 넘고 있다"라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6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여성은 이미 강으로 몸을 던진 상태였다.
이후 실종 여성을 수색하던 경찰은 약 9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 2시 29분 쯤 "아들이 잠실대교 부근에서 연락을 끊었다"라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 당국이 즉시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남성은 같은 날 오전 3시 39분 쯤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건 모두 현장에서 유서 등 메모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루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잇단 투신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구조 당국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