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김 실장은 신 후보자에 대해 "국방정책에 풍부한 경험을 거친 분이고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국방혁신 4.0에 최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여가부 폐지 방침이지만 여가부 업무 중에 가족, 여성 업무 등은 원래 소관 부처로 이관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후보자는 전환기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에 대해서는 "현장에 대한 이해,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역량을 갖춘 분이고 K-컬처의 도약과 글로벌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7기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8번으로 당선된 현직 의원이다.
김 후보자는 중앙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유 후보자는 1974년 문화방송(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때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3년 가까이 일했다.
이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