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줄이면 서울시에서 에코마일리지 지급한다

2023-09-13 12:28

실천 분야 확대·사용처 다양화로 2026년까지 350만 회원 목표

서울시는 내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도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를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에코마일리지는 전기나 수도·도시가스를 절약하거나 승용차 주행거리를 감축했을 때 연간 최대 19만 원에 달하는 마일리지를 부여했는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거나 녹색운전을 해도 지급된다.

에코마일리지 / 송파구청
에코마일리지 / 송파구청

음식물쓰레기 감축 마일리지는 배출량 계량이 가능한 전자태그(RFID)를 쓰는 130만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전년 대비 배출량이 줄어들면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녹색운전 실천마일리지는 올해 11월 도입 예정으로, 주행 중 과속이나 급제동 등에 대한 데이터가 자동 축적되는 스마트운전평가시스템을 활용한다.

에너지를 계속 절감하지 않고 절감한 뒤 사용량을 유지만 해도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2회 연속 인센티브 대상으로 선정된 후 사용량을 일정 기준 유지하면 2024년 4월부터 지속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또 현행 4개 구간인 마일리지 지급구간을 6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적립 문턱을 낮추고 보상을 차등화한다.

마일리지 사용처도 확대한다. 현재는 지방세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 이달부터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도록 한다. 내년부터는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도 마일리지로 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2009년부터 해당 제도가 시행돼 245만 명이 가입했으며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양은 약 226만t에 이른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제도 확대로 가입자를 350만 명까지 늘린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추천으로 신규회원이 가입하면 추천인에게 1천 마일리지를 지급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가입 추천왕도 선발해 표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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