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2억원 벌었다는 '바다에서 7일간 표류했어요'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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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으로 바다 7일간 표류하기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냐고?
유튜버들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 내용을 넘어 무모한 실험으로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콘텐츠에 매달리는 것은 불문가지다. 아직도 이런 소재들이 시장에서 먹힌다는 게 문제다.
지난달 구독자 1억 8000여명을 보유한 글로벌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의 채널에 '바다에서 7일간 표류했어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바다 한가운데 5명의 유튜버가 뗏목 위에 서 있다. 육지에서 꽤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 중이다.
이번 미션은 '바다 위 뗏목에서 7일간 버티기'다.
주어진 건 뗏목 하나. 그 외 기본적인 생존 자재들도 실려 있지만, 전부 직접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시작된 1일 차. 일단 햇빛으로부터 피할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다. 낮부터 꼬박 일해서 만들어진 임시 쉼터.
일단은 일주일 치 식량과 물도 있는 상황. 기본적인 침구도 갖춰져 있다.

침구를 깔고 몸을 뉘었는데 끔찍할 정도로 울렁거리는 뗏목 때문에 도저히 잠을 청하기가 힘들다. 제대로 씻지 못하기에 냄새도 나고 땀으로 축축해 기분이 찝찝하다.


그렇게 피곤한 밤을 보낸 둘째 날, 이제 임시 쉼터가 아닌 제대로 된 거처를 지으려 한다. 바로 그때 비가 내린다.
배 아픈데 X 누는 곳도 없다. 변소도 알아서 만들어야 한다.
어찌 됐든 집을 만들기 시작한 유튜버들. 도중에 고래도 구경하고, 늦은 오후가 될 때쯤 어찌어찌 거주지 비슷한 게 설치됐다.
그렇게 둘째 날도 저물어간다.




셋째 날, 물을 반통 이상 마신 걸 발견했다.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카메라를 바닷속에 넣기만 해도 물고기 떼가 보인다.
금방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한 마리로 안 잡혔다. 지친 유튜버들은 포기하고 보존식을 먹기로 했다.
통조림 콩을 간단히 조리했는데 이것도 굉장히 먹을만해 보인다. 역시나 개 꿀맛.
따뜻한 콩 요리를 먹고 행복회로가 돌아간 유튜버들. 첫째 둘째 날이 힘들었지 이제 익숙해져서 앞으로는 쉬울 거 같다는 기대를 해본다.
근데 아직도 화장실이 미완성이라는 건 함정.


4일 차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다들 분주하게 거처를 보강하는 중이다. 그런데 아뿔싸. 방수를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
물이 곳곳에서 줄줄 새어 들어오는 중. 버티다 못해 침대를 들어 올려 몰아치는 빗줄기를 막아보려고 애쓴다.


장작도 다 젖어서 불피우는 건 불가능하다. 간밤의 고통을 경험 삼아 쉼터를 추가 보수하는 일행.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간밤의 폭풍으로 두 개의 물통 중 하나가 오염된 듯하다.



어찌어찌하여 맞게 된 6일 차. 전엔 폭풍이 괴롭히더니 이번엔 푹푹 찐다.
열기를 식히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들어가 보지만, 물고기한테 발을 물려 허겁지겁 후퇴한다. 뗏목 위를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더워 다들 축축 늘어졌다.
어찌 됐던 시간은 흘러 7일을 채우기까지 22시간이 남은 상황. 바다도 잠잠해졌고 어느 정도 파도에도 익숙해진 듯 느긋하게 저녁노을을 즐기고 있다.

마지막 밤을 보낸 유튜버들은 마침내 시간이 돼 자신들을 데리러 올 배를 발견, 조명탄을 쏘아 올렸다. 그렇게 유튜버들은 7일간의 표류기를 마치고 문명사회로 복귀했다.
이들에게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냐고 묻는 건 우문이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된 지 1달 만에 조회수 1억 4000회라는 초대박을 쳤다.
통상 유튜버는 조회수 100회당 100원~150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이들은 영상 한편으로 1억 4000만원~2억 1000만원을 벌어 들였다. 그것도 고작 한 달 만에. 향후 조회수가 늘어날 테니 이 수익은 몇십 배로 튈지 모른다.
조회수에 따라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라 유튜버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하듯 '선 넘는' 행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영국 매체 더선에는 노르웨이 국적 유튜버 토르 에코프(57)가 노르웨이의 한 댐에서 유튜브용 영상을 찍다 물에 빠져 숨졌다는 소식이 소개됐다. 토르는 당시 댐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영상을 촬영했는데, 얼음에 금이 가 물에 빠지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한편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추정 연 소득 1위 유튜브 채널은 필리핀 민영 방송사 'GMA 네트워크(GMA network)'다. 8월까지 1423억원을 챙겼다.
올해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위는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구래' 채널이다. 커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먹방, 해외 밈(meme·유행 콘텐트) 등을 소재로 재치 있는 숏폼 콘텐트를 만든다. 같은 시점까지 구래 채널의 추정 연 소득은 54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