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지구대)에서 흉기 소동을 부리는 20대 여성을 경찰이 삼단봉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경찰은 여성이 들고 있던 흉기를 삼단봉으로 힘껏 내리쳐 빼앗았다.
인천경찰청은 13일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흉기 소동 여성을 제압한 경찰관의 활약상을 알렸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주안역지구대에서 흉기로 경찰관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내 오토바이를 왜 가져갔느냐"라며 경찰관들에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구대 책상에 설치된 플라스틱 가림막 앞에서 약 2분 동안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삼단봉을 사용해 흉기 소동을 벌인 A 씨를 신속히 제압했다.
당시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 2명은 후문으로 빠져나온 뒤 다시 정문으로 들어와 삼단봉으로 흉기를 쳐서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마침 근무 교대 시각이어서 경찰관 6명이 지구대에 있었다. 여성 A 씨가 흉기를 왜 휘둘렀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인천경찰청이 공개한 당시 장면 영상(움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