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강원도 춘천시 하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춘천 도심 하늘에 마치 구멍이 난 듯 독특한 모양의 구름이 나타났다.
YTN은 이날 보도에서 "춘천 지역 상공에 신기한 모양의 구름이 펼쳐져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이 구름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춘천 지역 상공에서 2시간 넘게 관측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은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며 구멍 안에 하늘을 날고 있는 새의 모습을 한 구름도 보인다며 멋지고 신기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구름에 대한 강원지방기상청은 '폴스트리크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홀 펀치 구름이라고 불리는 폴스트리크 현상은 구름 내 수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간 뒤에도 빙점 형성 입자가 얼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어떤 자극으로 구름 내 수분이 얼음 조각으로 변해 하강하면서 주변 수증기를 흡수함에 따라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민일보에 "폴스트리크 현상은 해외에서도 드물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고 2020년에 경북 상주에서도 관측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춘천 하늘 상황을 촬영해 사진 기사로 보도했다. 당시 구름 모습을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12일 춘천 하늘에 뜬 구름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