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숨은 조력자였다는 인물이 있다.
12일 문화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그룹 넥스트, 노바소닉 등의 레전드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세황이 그룹 피프티피프티 미국 활동을 타진한 숨은 일꾼이었다.
올해 4월부터 '어트랙트 USA'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 사업 총괄 책임자)를 맡아온 김세황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함께 미국 워너뮤직 본사 등을 비롯해 여러 현지 업체들과 일일이 미팅을 갖고 피프티피프티 미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LA에 체류 중인 김세황은 "전 대표님께서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이셨는데, 제 지인이기도 한 하와이 이모 회장님께서 저를 추천해 주셔서 인사드리게 됐다. 또 제가 넥스트 활동 시절 매니저셨던 장세익 대표님과도 30년 지기 오래된 절친이더라"며 "미국 현지 기업들과의 활동, 협력, 추진 및 협의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는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위해 곡수집도 하고 있다"고 문화일보에 밝혔다.
현재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곡을 수집하며 콘셉트 등을 고민하고 있다는 김세황은 "대표님께서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시니, 저는 그 그림이 멋지게 완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김세황은 어트랙트와 피프티피프티가 현재 겪고 있는 분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 대표님이 5∼6월 LA 출장 오셨을 때 피프티피프티가 앞으로 미국 활동을 하면서 지낼 집을 알아본다고 하시는데, 가격이 너무 '헉' 소리 나게 비싸더라. '왜 이렇게 비싸고 좋은 집을 알아보시나' 여쭤봤더니 '우리 아티스트들이 집 떠나서 타국에서 활동하는데 스케줄 마치고 집에 오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게 해주고 싶다'면서 수영장을 보유한 집을 알아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전 대표님이 아티스트 생각을 참 많이 해주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어트랙트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글로벌 투자회사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로부터 어트랙트는 10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 회사다. 이 투자 회사의 젊은 CEO인 데이비드 용은 부임 이후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금융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가수 겸 기타리스트 김세황은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중 '록의 거리'에 등재되기도 한 레전드 아티스트다. 2018년에는 한국 음악 아티스트 해외수출 사업 성과로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