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학부모 단체에 고발당했던 마마무 멤버 화사(안혜진).
이와 관련해 10일 뒤늦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안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을 물었다.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섰다. 이때 그는 자신의 솔로곡 '주지마' 무대를 꾸미던 중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 대 논란이 일었다.
축제 직후 해당 퍼포먼스는 온라인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퍼포먼스 선정성 논란이 커지면서 이후 방영된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편집된 바 있다.
또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이하 학인연)은 지난 6월 22일 화사를 공연음란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냈다.
학인연은 고발장에서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시켜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고발인과 안 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기획사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문제의 퍼포먼스가 형사처벌 대상인지 법리를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한 경위 공연음란죄가 적용되기도 한다. 만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는다.
한편 2014년 그룹 마마무의 멤버로 데뷔한 화사는 감미로운 음색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자신의 솔로곡 '멍청이'와 '마리아'로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그는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