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성현이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가 밝혔다.
안성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안성현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 주겠다며 특정 암호화폐 업체에서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안성현은 "이상준 빗썸 홀딩스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라고 거짓말해 A 씨로부터 현금 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안성현과 이상준 대표는 A 씨와 B 씨로부터 현금 30억 원,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1150만 원 상당의 회원제 레스토랑 멤버십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준은 A 씨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고급 의류 등 4400만 원 상당의 명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가상 자산을 상장시켜야 할 거래소의 최고위급 임원이 상장에 개입하며 자신의 지위를 사적 이익 획득의 도구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상준 대표와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법원은 "범죄 혐의와 관련해 여전히 다툴 여지가 있어 보이며 방어권 행사 필요성이 있다"라며 이를 기각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8일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성유리가 울고불고할 듯", "성유리 많이 속상하겠다", "성유리가 불쌍해요", "성유리에게 8일 갑작스럽게 찾아온 좋지 못한 소식이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성유리와 안성현은 2017년 결혼해 5년 만에 딸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