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간 전주인에게 버려져 혼자가 된 치즈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7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치즈의 사연이 올라왔다.
치즈는 나흘 전 한 아파트 주차장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치즈가 버려진 곳 주변에는 치즈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캣타워, 이동장 등도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에 살던 주민이 이사하면서 반려묘로 기르던 치즈를 유기하고 간 것이다.
구조자는 "모질과 상태를 확인했을 때 나이가 많아 봤자 1살밖에 안 된 것 같다. 아주 어릴 적부터 사람 손에 길러졌는지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실내에서만 살아봤던 집 고양이라서 밖에서 살 수 없다고 판단해 급하게 임시보호처와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1살로 추정되는 치즈는 남자아이다. 사람이 손을 내밀기만 해도 얼굴을 들이밀 정도로 애교가 많고 순한 고양이다.
구조자는 "고양이가 정말 착하고 순한데 잠깐 밖에서 생활해서 그런지 새로운 사람이랑 함께 있는 것이 어색해서 그런 건지 새벽에 문을 보고 울 수도 있다. 며칠 적응되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 ▲미성년자, 군미필자, 20대 초반 대학생, 동거 커플 입양 신청은 받지 않음 ▲마당냥, 산책냥, 외출냥 안 됨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 필수 ▲입양 계약서 작성 필수 ▲입양 후 3개월간 치즈 소식 지속적으로 알려주실 분
치즈에 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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