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력을 과시하며 유부녀를 꼬시는 비법을 소개한 온라인 게시 글이 논란이다. 여성을 사람이 아니라 '트로피'로 보는 일부 남성의 삐뚤어진 시선이 반영된 글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28살에 유부녀만 5명 만나봤다"는 글이 최근 에펨코리아 등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등장했다.
글쓴이인 남성 A씨는 "주로 인스타그램과 동호회에서 만남까지 간 유부녀가 5명이다. 그냥 논 거까지 하면 유부녀만 수십 명 된다"는 자랑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만의 유부녀 헌팅 수완을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디엠·다렉(다이렉트 메시지), 맞팔(맞팔로우), 셀카 같은 데는 어린애들 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몸스타그램, 보디체크, 다이어터, 운동하는 여자 시간대를 잘 봐라"고 조언했다. 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어 "아침 점심때 할 거 없는 유부녀들 많다. 밤에 운동하는 유부녀들도 있다"며 "스테미나를 주체 못하는 것이다"고 확신했다.
일단 팔로워 많은 유부녀를 걸리라는 게 그가 제시한 꿀팁이었다. 자기들이 연예인인 줄 아는 관종(관심종자)들이라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대신 팔로워 몇백 명 밖에 없고, 운동복 입은 사진 올리는 유부녀를 찾아라"며 "본인 몸 사진을 올리는 건 일단 어느 정도 자신 있다는 소리이고 섹스 어필이 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했다.
그는 "몸매 좋을 것 같아도 가슴골 하나 안 까는 여자가 있고, 뱃살 튀어나와도 드러내는 여자가 있다"며 "일단 드러낸다는 건 끼가 있다는 거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런 부분을 공략해라"고 권고(?)했다.
다분히 여성 비하적인 게시 글은 즉각 반발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난잡한 생활 과시하나", "남편에게 보복당하고 싶은가", "일본 AV 보고 망상 글 쓴 듯" 등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