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모의 소총으로 BB 탄을 발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대 남성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7일 밝혔다.
A 씨는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반대편 아파트 지상 쪽을 향해 가스 충전식 모의 소총으로 BB 탄 사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일 오후 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이 찾아오자, 범행을 인정했다. 이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 집에서는 모의 소총 외에도 모의 권총과 흉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 등에 따르면 A 씨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격은 1년 전부터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등을 비롯해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포천시 군내면 한 공장 부지 내 건물 앞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법원 및 채권자의 강제 집행에 거세게 저항하며 사제 총기로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허공을 향해 총알 1발을 실제로 발사하기도 했다.
포천경찰서는 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며 타격대 등을 동원해 A 씨에 대한 진압 작전을 진행했다.
약 15분을 저항하던 A 씨는 결국 제압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주거지 안에서는 다른 사제 총기와 실탄, 도검 등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