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무리였지만”... 학폭 의혹 휩싸인 김히어라 옹호하는 동창생 등장했다

2023-09-07 16:39

'학폭 의혹' 부인한 김히어라
동창생 반박글 등장해 눈길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글이 등장했다.

7일 네이트판에'김히어라 중학교 때 유명했음'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김히어라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히어라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학교 다닐 때 유명했다. 그렇게 하얀데 안 유명할 수가 없다. 엄청 하얀 거로 유명했다. 진짜 걸어 다니면 너무 눈에 띄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히어라가 학폭의혹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 김히어라도 그가 쓴 입장문 그대로다.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급식실 새치기는 하면 안 되는 일 맞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학폭이 아닌 김히어라의 뛰어난 노래 실력 때문에 그를 기억하고 있다며 "기사나 댓글에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무리인 것처럼 나오던데 중학교 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반반이다"라며 "우리학교 노는 무리의 활약은 미비했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을 수도 있기에 그냥 나는 본대로만 쓴다. 누구 하나 어떤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에 속해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히어라가 다른 학생들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기도 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그램엔터테이먼트는 "김히어라가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히어라 역시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는 9일 방송을 앞두고 호스트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녹화가 취소됐다”며 결방 소식을 알렸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