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아침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강한 햇볕에 더운 날이 이어지고 다음 주 초에는 다시 후텁지근해지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6일은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약화한 열대저압부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쪽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났다.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진 동풍이 산맥 서쪽 더위를 부추기기도 했다.
이날부터는 중국 동북지역에 자리한 고기압이 세력을 강화하면서 대기 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전국에 맑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주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가 뜨기 전이나 진 뒤에는 선선하고 해가 떠 있는 낮에는 햇볕이 강해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상승하는 상태가 이어지겠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절기상 백로인 8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5~22도와 26~31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일인 9일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8일과 같고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상된다.
10일 오후부터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다시 후텁지근해지겠다.
현재 일본 남쪽 해상으로 제13호 태풍 윈욍이 지나고 있는데 이 태풍 뒤쪽에 형성된 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를 공급하겠다.
저기압은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기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덩어리의 경계, 태풍과 저위도 열대요란의 움직임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13일 이후 날씨와 관련해선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