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클랜드 잡고 3연승...AL 와일드카드 3위 탈환

2023-09-06 18:52

류현진, 7일 오클랜드전 선발 등판
토론토 3위 자리 사수 위해 출격

이하 류현진 사진 AFP=연합뉴스
이하 류현진 사진 AFP=연합뉴스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은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석에선 케빈 키어마이어가 4타수 3안타 2득점, 조지 스프링어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77승 62패 승률 0.554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4위에서 3위로 뛰었다.

전날까지 3위를 달리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14로 덜미를 잡히며 4위로 내려앉았다.

MLB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지구 1위를 차지하거나, 지구 1위 팀 이외의 팀들 사이에서 승률 3위 안에 들어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어야 한다.

AL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는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7승 51패 승률 0.630)의 독주 체제가 견고해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 3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AL 와일드카드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다. 84승 55패 승률 0.604의 성적으로 독주 체제를 펼치고 있다.

그 밑으로 2위 시애틀 매리너스(77승 61패), 3위 토론토, 4위 텍사스가 1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은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렵다. 시애틀은 24경기, 토론토는 23경기, 텍사스는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USA투데이=연합뉴스

매 경기가 피를 말리는 가운데, 토론토의 3위 자리 사수를 위해 류현진(36)이 출격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 37분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토론토 팀 분위기는 좋다.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핵심 내야수 맷 채프먼, 보 비셋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나쁘지 않은 공격력으로 상대 팀을 압도하고 있다.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72점, 한 경기 평균 7.2점을 뽑아내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9월 이후 팀 타율은 0.320으로 AL 15개 팀 중 3위이고 팀 출루율은 무려 0.439로 전체 1위다.

월간 팀 출루율이 4할대인 팀은 토론토가 유일하다.

토론토는 뜨거운 방망이와 부상 복귀 이후 연일 완벽한 모습을 펼치는 류현진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복귀 후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일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이날 경기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

앞선 6경기에서 모두 6이닝, 90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는 것도 걸린다.

여러모로 류현진에게 눈길이 쏠리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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