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 경찰관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채 발견된 경찰관은 부산경찰청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휴가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모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 경정은 지난 2일 오후(현지 시간) 발리 남부 불가리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이후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에 싸인 A 경정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정은 휴가를 내고 동호회 회원들과 발리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간 첫날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정은 10년 넘게 패러글라이딩을 해왔고 자격증도 있는 베테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찰서의 한 동료 경찰관은 뉴스1에 "(A 경정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겨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사망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A 경정의 시신은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옮겨져 오는 6일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혼자 인도네시아 여행을 나섰다 실종 신고됐던 70대 한국인이 보름 만에 나타나는 일도 2020년에 있었다.
당사자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는데 가족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여행을 마칠 때까지 연락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70대 B 씨는 연락 두절된 지 보름 만에 발리 공항에서 대한항공 한국행 티켓을 발권하면서 대사관과 연락이 닿았다.
B 씨는 버스 안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뒤 인도네시아 솔로, 수라바야, 발리까지 계획했던 여행을 계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