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이 5일 김연경을 또다시 저격했다.
이날 이다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퍼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배구선수 이다영 인스타그램 새 게시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게재되며 조회수 4만 7000회, 댓글 546개가 달리는 등 주목받았다.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또 이다영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다영과 김연경의 다정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다영과 김연경은 침대 위에 누워 팔베개를 하며 활짝 웃고 있어 한때 친했던 사이임을 짐작할 수 있었고, 이다영은 게재한 사진에 김연경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댓글에 "김연경이 가만히 있어 주니 계속 이러는 거 아니냐", "본인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나간 건데 누가 보면 김연경 때문에 나간 줄 알겠다", "이 정도면 협박죄 아니냐", "남의 비밀 밝히는 게 자랑인가", "협박을 너무 당당하게 한다", "다른 선수 이미지에 흠집 내면서까지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게 뭐냐"라며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둘이 만나서 해결하는 게 가장 빠를 것 같다", "그냥 확 밝히고 끝내자", "너무 공격적인 댓글은 달지 말자" 등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다영과 김연경은 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같은 팀 동료로 함께 뛰었으나, 시즌 도중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리며 팀 내 불화설을 털어놨다.
이후 잠잠했던 이다영은 다시 김연경을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로 이적한 후 출국 현장에서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에는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라 주장하며 과거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대응 매뉴얼이나 선수 고충 처리 센터에 관련 글을 올리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등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