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대한 일본 시민단체, 오늘(1일) 기시다 총리·도쿄전력 사장 고발

2023-09-01 22:16

“많은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끼쳤다” 주장
시민단체 대표 “어떤 피해가 나올지 몰라”

후쿠시마 원전 희석·방류설비 /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희석·방류설비 / 연합뉴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울산공동행동 회원들이 1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5차 울산시민대회'를 열고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울산공동행동 회원들이 1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5차 울산시민대회'를 열고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도쿄전력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단체 '원자력발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전국 연락회'는 이날 도쿄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더라도 원래 제거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삼중수소와 함께 다른 방사성 물질도 남는다"며 "많은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이와타 가오루 대표는 고발장 제출 후 기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고발과 관련해 "어떤 피해가 나올지 모르는 가운데 예측에 근거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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