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라면을 끓여줬는데 수돗물을 넣어 화가 난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가 라면 끓여줬는데 수돗물에 끓여서 짜증 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짜증 난다. 친구가 라면을 수돗물에 끓였다. 미친 거 아니냐"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글쓴이는 양치랑 세수, 샤워할 때도 생수로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글쓴이는 "당연히 필터기를 낀다"고 답했다. 이에 이 네티즌은 "필터기보다 물을 끓이는 게 더 안전하다"고 응수했다.
화가 난 글쓴이는 대댓글을 통해 "우리 집은 절대로 수돗물 안 쓴다"고 재차 호소했다. 보다 못한 네티즌들이 "친구한테 그대로 말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글쓴이는 "사회성 떨어지게 그걸 대놓고 어떻게 말하냐. 라면 조금 먹다가 배부르다고 하고 안 먹었다"고 털어놨다.
다른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비슷했다. 이들은 "도대체 샤워는 어떻게 하냐", "양치할 때 헹구는 물은 삼키는 게 아니라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냐", "설거지도 생수로 하냐", "샤워도 생수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등 댓글을 쏟아냈다.
이에 글쓴이는 "식기세척기를 쓰고 세제를 넣는다. 당연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식기세척기도 수돗물을 쓴다", "요즘 식기세척기에서 생수가 나오냐" 등 조롱 댓글이 빗발치자 글쓴이는 "수돗물을 못 먹는 물이다. 다들 반응이 왜 이러냐. 몰래카메라냐"고 덧붙였다.
과거부터 온라인상에는 라면을 끓일 때 생수를 넣느냐 수돗물을 넣느냐의 문제가 꾸준히 언급돼 왔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수돗물을 넣어도 물을 펄펄 끓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쪽이 우세했다. 반면 수돗물이 아닌 생수를 넣고 끓이는 게 익숙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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